CONKERS 26AW

CONKERS 26AW

오랜만에 블로그로 인사드립니다.

이번에는 26AW 새로운 브랜드 "CONKERS / 콘커즈"를 소개해 드립니다.

일본 내에서도 취급하는 매장이 극히 드문 브랜드입니다.

저희 매장에서는 이번 시즌부터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었는데, 이제 막 진열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브랜드를 알고 계시거나 일부러 찾아와 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아, 그 뜨거운 반응과 높은 관심에 놀라고 있습니다.

먼저 브랜드 소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콘커즈 / UK】
2021년, 영국 런던에서 창설.

느긋한 삶의 속도에서 영감을 얻어 옷을 짓는 콘커즈는 영국 전원지대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철학은 언제나 '로컬(지역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어 왔습니다. 이는 하나의 '마을'과 같은 정신입니다.

이웃을 알고, 지역의 제작자를 지원하며, 가까운 사람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천연 소재나 오가닉 소재를 선호하며, 영국의 장인과 제작자, 그리고 역사 깊은 직물 공장에 항상 경의를 표합니다.
그 아름다움은 제품의 기원(프로베넌스), 세심한 디테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대자연과의 조화 속에 깃들어 있습니다.

AW 2026-2027 "LOCAL"
이번 테마 "LOCAL"은 "YOUR LOCAL PUB"(단골 펍)을 의미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모이는 사교의 장이죠.
또한, 이번 시즌은 소재나 생산을 가능한 한 로컬(ENGLAND)에서 진행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느긋한 영국 시골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영국 전원 풍경의 에센스를 표현한 옷 만들기.

콘커즈가 "organic indulgence / 오가닉한 사치"라 부르는, 시대를 초월한 옷들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연장선상에 있는 미래와도 연결되는 매력을 갖춘 아이템들입니다.

항상 영국의 장인들과 방직 공장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름다움은 그 기원, 세심한 디테일,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 속에 깃들어 있습니다.

모든 상품은 MADE IN ENGLAND입니다. 이번에 입고된 재킷과 팬츠는 영국 명문 코튼 원단 업체인 브리스벤 모스(Brisbane Moss)의 원단을 사용했으며, 리넨은 엠블럼 위버스(Emblem Weavers)의 원단을 사용하여 이번 시즌 테마에 어울리는 상품들로 셀렉트했습니다.

먼저 셋업부터 보시겠습니다.

BRUTON BLAZER (DARK BROWN)
SCOTS PANTS (DARK BROWN)

영국의 명문 패브릭 업체인 'Brisbane Moss(브리스벤 모스)'의 원단을 사용한 셋업입니다.

먼저 원단의 질감입니다. 사용된 소재는 '헤비 피치 트윌'이라 불리는 두툼한 코튼 트윌입니다.
말 그대로 복숭아 표면을 어루만지는 듯한 미세한 기모감이 있으며, 피부에 감기는 듯한 부드러운 터치감이 특징입니다.

브리스벤 모스는 코듀로이와 몰스킨을 비롯한 탄탄한 코튼 소재로 유명한 영국 명문 업체입니다.
두툼하고 무게감 있는 든든함을 갖추면서도 유연하고 부드럽습니다. 워크 재킷 특유의 처음 입었을 때의 뻣뻣함이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재킷은 품과 암홀에 여유를 두면서도 기장은 깔끔하고 짧게 설정한 크롭 실루엣입니다.

여유가 있어 이너로 니트나 스웨트 셔츠를 껴입을 수 있습니다. 머플러를 두르면 한겨울 직전까지 아우터로도 활약할 듯합니다.

단추는 영국 코츠월드산 코로조 단추를 사용했습니다.


팬츠는 와이드 스트레이트 핏입니다.
통이 있는 팬츠이긴 하지만, 작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통입니다.
이 실루엣이 클래식한 재킷의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집니다.
두툼한 원단이기에 나오는 예쁜 드레이프성 또한 매력입니다.

NIGHT SHIRT (NAVY)

데드스톡을 사용한 풀오버 셔츠입니다.
코튼 헤링본은 두툼하고 고밀도입니다. 그 원단을 하드 워시 가공하여 독특한 질감을 더했습니다. 매장에서는 리넨 원단으로 착각하시는 분이 많을 정도입니다.


브랜드 측에서는 릴랙스 핏이라고 설명하지만, 아주 크지는 않아서 이번에는 L과 XL 사이즈로 입고되었습니다.

커프스와 요크에 주름을 넣어 적당한 여유감을 주었습니다.

이 제품 역시 재킷과 마찬가지로 코로조 단추를 사용했습니다.


RELAXED FARMER SHIRT (SUNRISE)

이 제품 또한 영국 명문 리넨 패브릭 업체인 EMBLEM WEAVERS(엠블럼 위버스)의 원단을 사용한 체크 셔츠입니다.


리넨이라고 하면 봄여름 특유의 얇고 가벼운 원단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부터 유럽 생활에 뿌리내려온 리넨은 매우 탄탄하며, 사용할수록 풍미가 깊어지는 든든한 소재입니다.

아이리시 디쉬 클로스 위브 리넨이라는 명칭의 이 리넨 원단은, 그 이름처럼 빈티지 디쉬 클로스(식기 등을 닦는 천)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두께감이 있고 탄탄한 원단 질감과 아이리시 리넨 특유의 깊은 광택감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완성된 원단에 하드 워시를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단 표면이 기분 좋게 물결치며 리넨 본연의 산뜻한 드라이 터치가 더욱 돋보입니다.

섬유가 매우 가늘어서 리넨 특유의 까슬거림이 적어 반소매 티셔츠 위에도 착용 가능합니다.

어깨와 품은 여유 있고,기장은 깔끔한 릴랙스 핏입니다. 셔츠 재킷으로 안에 니트 등을 껴입어도 좋고, 이 위에 재킷이나 코트를 걸쳐도 좋습니다.
칙칙해지기 쉬운 가을겨울에 요긴한 컬러링입니다.

다른 컬러도 한 가지 더 있었지만 입고 직후 품절되었습니다. 이 제품도 서두르시길 바랍니다.


MARTYN SHIRT (BROWN BLACK)


MARTYN SHIRT (GREY BLACK)

이 제품 또한 리넨을 사용한 셔츠 재킷입니다. 앞서 소개한 체크 셔츠와 동일한 아이리시 디쉬 클로스 위브 리넨을 사용했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절묘한 색감의 깊이에 있습니다.
단색 실로 고르게 염색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의 선염사를 교차시켜 직조한(교직) 패브릭입니다.

'브라운 × 블랙'과 '그레이 × 블랙'.
다른 톤의 실들이 원단 안에서 섬세하게 블렌딩되어, 빛의 각도나 원단의 움직임에 따라 보이는 느낌이 달라지며 깊은 음영을 만들어냅니다.



실루엣은 원단의 특징을 살려 공기를 기분 좋게 머금는 넉넉한 릴랙스 핏입니다.

깃과 커프스 주변은 겉면의 스티치를 최대한 배제하고 봉제 시 끝단을 감싸는 '프렌치 심(봉투 봉제)'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안쪽 면도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어 소매를 무심하게 걷어 올렸을 때도 세련된 인상을 해치지 않습니다.

또한 전면에 배치된 존재감 있는 큼직한 포켓이 워크 재킷 같은 적당한 무게감을 더해줍니다.

단추는 자개 단추를 사용했습니다. 자개 특유의 윤기가 이 재킷의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봄여름에는 티셔츠나 탱크톱 위에 가볍게 걸치고, 가을겨울에는 니트나 스웨트 셔츠 등을 껴입으며 이너 선택에 따라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계절 내내 착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템의 태그에는 시리얼 넘버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not for city boy"라는 짧은 문구도 덧붙여져 있습니다.

전통적인 영국 원단을 사용해 당시의 클래식하고 견고한 피팅을 그대로 재현하는 브랜드는 적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콘커즈는 그 전통 원단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현대의 일상에 녹아들고 지금의 공기를 입을 수 있는 릴랙스한 사이즈감과 모던한 디자인으로 멋지게 승화시켰습니다.

클래식한 중후함과 현대적인 분위기. 이 두 가지를 모두 성립시키고 있는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콘커즈만의 분위기는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매장에 들러서 직접 입어보시길 바랍니다.